섹션

中 바이두, 올해 차세대 AI 모델 출시

중국 바이두는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인공 지능(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CNBC는 보도했다.

기초모델이라고 불리는 어니 5.0은 멀티모달 기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능은 밝히지 않았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 및 오디오를 처리하여 결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텍스트를 비디오로 또는 그 반대로 변환하는 등 여러 범주에 걸쳐 변환할 수 있다.

기초 모델은 언어를 이해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고 자연어로 의사소통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바이두의 이번 업데이트는 중국 기업들이 오픈AI 및 기타 미국 기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월 말, 항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딥시크는 추론 능력으로 사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하고 오픈AI의 챗GPT의 가격을 대폭 낮춘다고 주장하면서 글로벌 기술주 매도를 촉발시켰다.

이번 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서밋에서 바이두 CEO 로빈 리는 “우리는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기초 모델의 추론 비용은 기본적으로 12개월 동안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UAE의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원격 근무 애플리케이션 담당 국무부 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와의 노변 대담에 관한 보도 자료에 따른 것이다.

리 CEO는 “비용을 일정 비율로 줄일 수 있다면 생산성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혁신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2023년 3월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 중 최초로 ChatGPT와 유사한 챗봇인 어니를 출시했다.

그러나 초기의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이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같은 대형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다른 중국 AI 챗봇에 밀려났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33% 급등한 반면, 바이두 주가는 6% 상승했다.

바이두
[AP/연합뉴스 제공]

텐센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상장되지 않았다.

바이두의 어니 모델은 이미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및 비즈니스용 제품에 걸쳐 생성형 AI의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바이두는 프레젠테이션 및 기타 문서 작성을 위한 웬쿠 플랫폼의 유료 사용자가 2024년 말 기준으로 2023년 말 대비 60% 증가한 4천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AI를 사용하여 회사의 재무 서류를 기반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는 등의 업데이트된 기능은 1월부터 사용자에게 배포되기 시작했다.

현재 어니 모델의 버전은 2023년 10월에 출시된 4세대다.

업그레이드된 '터보' 버전인 어니 4.0은 2024년 8월에 출시되었다.

바이두는 차세대 업데이트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오픈AI의 최신 버전인 GPT-4o는 작년 5월에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