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은 올해 자체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첫 번째 고객 중 하나로 메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rm의 최고 경영자인 르네 하스는 이르면 올여름에 자체 제작한 첫 번째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칩의 기본 구성 요소를 설계하는 것에서 자체적으로 완전한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으로의 전환은 7천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에서 힘의 균형을 뒤흔들 수 있으며, Arm은 일부 최대 고객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FT는 말했다.
FT 보도 이후 Arm의 주가는 6% 이상 급등했다.
소프트뱅크의 창립자 손정의 회장은 인공 지능을 위한 방대한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중심에 Arm을 두고 있다.
소식통은 Arm의 자체 칩 출시는 AI 칩 생산에 진출하려는 손 회장의 큰 계획의 한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손 회장은 자신과 오픈AI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공개했으며, 아부다비 국영 펀드 MGX와 오라클도 미국 기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Arm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함께 스타게이트의 핵심 기술 파트너다.
소식통에 따르면 Arm의 칩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서버용 중앙 처리 장치(CPU)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메타를 비롯한 고객사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기반 위에 구축될 예정이다.
생산은 TSMC와 같은 제조업체에 아웃소싱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65억 달러에 가까운 가치를 지닌 서버용 Arm 기반 칩을 설계하는 오라클 지원 칩 설계 업체인 암페어(Ampere)의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거래는 Arm의 자체 칩 제조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2023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1,600억 달러로 상승했다.
Arm은 엔비디아 및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 메타, 앤트로픽의 AI 비서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타는 서버 칩을 Arm으로 전환한 가장 최근의 빅테크 기업으로, 기존에 인텔과 AMD가 제공하던 칩을 대체하고 있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메타의 재무 책임자인 수잔 리는 특정 컴퓨팅 요구 사항에 맞게 칩을 조정하여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교육 워크로드에 맞춤형 실리콘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