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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째 올라 석달 반만에 2610선 탈환

코스피가 17일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닷새째 올라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18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22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국가 포함)은 827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27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18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8원 내린 1441.7원이다.

수입차 관세 부과는 물론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한 관세 정책을 펼치겠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방침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관세 이슈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지금까지 발언한 관세 정책이 발효 시한을 두고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기에 시장은 우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