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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LG CNS, AI 기반 지능형 공장 구축 MOU

S-OIL이 정유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LG CNS와 맞손을 잡았다.

S-OIL은 최근 LG CNS와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정유공장 구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과 공정안전관리(PSM) 일상화 시스템, AX 플랫폼 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먼저 플레어스택으로 불리는 가스연소 굴뚝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연소시켜 대기로 안전하게 배출하는 설비지만,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매연과 불꽃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사는 영상분석 AI를 도입해 24시간 연기의 색상과 불꽃 영상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증기 밸브가 여닫히면서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S-OIL과 LG CNS의 디지털 정유공장 구축 MOU [S-OIL 제공]
S-OIL과 LG CNS의 디지털 정유공장 구축 MOU [S-OIL 제공]

또 PSM 시스템의 경우 고위험 화학물질 공장 작업자를 보호하는데, 공정안전 자료와 작업 허가서 등 12개 항목을 포함한 방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여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조사한다.

다만 이 과정 역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존재한다.

S-OIL은 최근 다수의 기업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및 음성인식 기술 도입으로 직원의 반복작업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공정안전관리를 위해 ‘AI 모의면담’ 기능을 개발하게 되며, 이는 생성형 AI가 면담 기출문제 및 환경·안전 자료를 기반으로 직접 문제를 만들어 직원에게 피드백하는 형식이다.

끝으로 양사는 S-OIL 울산공장의 AX 플랫폼 구축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와 딥러닝 기반 플랫폼 ‘DAP MLDL’ 등의 자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OIL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석유화학 산업도 더욱 첨단화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마트 디지털 정유공장의 실현은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