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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우크라이나와 광물 거래 협상 추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간소화된 광물 거래를 합의해 신속하게 협정을 체결하고 추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방대한 자원을 얼마나 소유할 것인지와 같은 세부 조건을 협상하려고 할 수 있다고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흑연, 우라늄, 티타늄, 리튬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의 50%를 제공받겠다는 미국의 세부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거래는 합의에 이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미군 지원을 승인하거나 3년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공식 평화 회담을 중개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는 이번 주 키예프에서 수정된 조약의 조건과 우크라이나가 서명에 대한 대가로 필요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목요일에 켈로그 특사와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제공]

그는 “이 만남과 미국과의 전반적인 협력이 건설적인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트럼프 고문은 미국 관리들이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젤렌스키에 대해 당연히 우리는 이 사람을 현실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균열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추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했다고 시사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허위 정보 거품에 갇혀 있다고 대응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지난 3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수백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광물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어떤 형태로든 이 돈을 돌려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예프가 미국의 원조를 인정하여 5,000 억 달러 상당의 미국 광물 양보를 허용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원조를 회수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래 미국의 제안이 과거 무기 선적에 대한 보상으로 어느 정도까지 구성되었는지 또는 향후 분할에 대한 보상으로 구성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에 너무 집중되어 있고 키예프에 대한 안전 보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우리나라를 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와 거래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키예프가 거래를 할 준비가되어 있지만 미국이 처음 제안한 합의만큼 탐욕스러운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부 내 누가 최초 제안 초안 작성을 도왔는지 등 잠재적 광물 거래에 대한 미국의 논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한편,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천연 자원을 탐내고 있으며, 이미 희토류 매장량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5분의 1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현재 거대한 리튬 매장지에서 4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광물 매장지의 운명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의 광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파트너인 이란, 북한, 중국에 제공될지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