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한샘과 함께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를 개발한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한샘과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주방가구 소재로는 식물성 원료 기반 고기능성 플라스틱 ‘ASA’가 꼽혔다.
ASA는 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아크릴레이트 세 가지 기본 단위 물질을 합친 플라스틱으로, 고온에서도 잘 버티는 내열성과 기후 변화에 견디는 내후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정 온도를 넘어서면 타지 않고 녹아내리기에 재활용에도 강점을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한샘의 주방가구 ‘에끌라’의 표면제로 ASA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과 한샘의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공급 MOU [LG화학 제공] LG화학과 한샘의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공급 MOU [LG화학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616/lg-mou-lg.jpg?w=600)
LG화학과 한샘의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공급 MOU [LG화학 제공]
한편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에끌라에는 ASA외에도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가 적용된다.
렛제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제품에 더해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소재,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생분해 소재 등이 포함된 브랜드다.
LG화학 김스티븐 전무는 “친환경 ASA가 가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렛제로의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샘 고영남 연구소장은 "대부분 가구용 소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 시 소각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탄소배출량도 늘어난다"라고 말했다.
또 “이에 재활용이 가능한 성형자재를 개발했으며,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