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사업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 제휴하며 차 안에서의 삼성전자 제품 원격 작동을 지원한다.
기아는 지난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개최된 ‘기아 EV 데이 2025’에서 삼성전자와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기아의 PV5를 비롯한 PBV 라인업에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연동하는 것이다.
앞으로 PBV 사용자는 내부 시스템인 'IVI'를 이용하거나, 태블릿 등을 통해 외부 사업장의 삼성전자 기기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PBV를 타고 출근하면서 원하는 기기의 작동 루틴을 설정하고, 결과를 차 안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기아의 IoT B2B 전략적 업무협약식 [기아 제공] 삼성전자와 기아의 IoT B2B 전략적 업무협약식 [기아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724/iot-b2b.jpg?w=600)
공장과 같은 대규모 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카페와 세탁소 등 무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PBV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출근 모드가 작동하도록 세팅해 기기 전원을 자동으로 켜는 방식이다.
아울러 양사는 시스템 연동을 넘어 PBV 특화 IoT 제품군과 B2B 고객 요구에 맞춘 결합 상품 공동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법인 고객의 매장과 사무실 등 통합 관리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개인 소비자를 위한 차량·스마트싱스 연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는 먼저 IoT 플랫폼 도입 개념증명(PoC)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실제로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은 내년 중반 이후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면 차량 내에서 스마트싱스 프로 앱을 조작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싱스 프로가 매장뿐만 아니라 차량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첨단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