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서방 소유 기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오픈 소스 RISC-V 칩 사용을 장려하는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RISC-V 칩 사용 촉진에 대한 정책 지침이 빠르면 이달에 발표될 수 있지만 최종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 중국 산업 정보 기술부, 과학 기술부, 중국 국가 지적 재산권 관리국을 포함한 8개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ISC-V는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 서버용 CPU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덜 정교한 칩을 설계하는 데 사용되는 오픈 소스 기술이다.
이 기술은 미국 기업인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x86, 소프트뱅크 그룹이 소유한 Arm 홀딩스가 개발한 Arm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독점적인 칩 아키텍처 기술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기관과 연구 기관이 지정학적으로 중립적인 RISC-V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중국 칩 설계자들은 저렴한 비용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정책적으로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특히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마찰이 커지면서 미국에서는 중국에서의 사용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2023년 로이터 통신은 일부 미국 의원들이 중국이 자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픈 소스 특성을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로 미국 기업이 기술 작업을 제한하도록 바이든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의 영리 RISC-V 지적 재산권 제공업체로는 알리바바 산하 쉬안톄(XuanTie)와 칩 설계자에게 상용 RISC-V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뉴클리아이 시스템 테크놀로지(Nuclei System Technology) 등이 있다.
지난주 쉬안톄(XuanTie)가 주최한 RISC-V에 초점을 맞춘 행사에 참석한 업계 임원들은 중국 AI 스타트업의 모델이 저전력 칩에서 효율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딥시크의 인기는 RISC-V의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ICT 장비 공급업체인 차이나 모바일 시스템 인테그레이션의 선 하이타오 매니저는 AI와 딥시크를 사용하려는 소규모 기업은 RISC-V 아키텍처로 설계된 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RISC-V 솔루션의 가격이 1,000만 위안에 달하더라도 엔비디아나 화웨이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세 세트를 구매하면 전체 비용은 여전히 낮아질 수 있다. 이것이 돌파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