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 13일 스마트 양식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에코아쿠아팜 진효상 대표이사와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퓨로텍은 LG전자의 가전제품 신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제품이다.
퓨로텍은 밀가루보다도 입자 크기가 10배 작은 4μm(마이크로미터)이며,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높이는 처리를 거쳤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내면서도 플라스틱과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의 퓨로텍 상용화 MOU [LG전자 제공] LG전자와 에코아쿠아팜의 퓨로텍 상용화 MOU [LG전자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986/lg-mou-lg.jpg?w=600)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했으며, 현재 약 420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4500t 규모의 항균·항곰팡이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의 자회사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을 사용해 최대 99%의 바닷물을 재사용하기에 현재 자연산 생선의 문제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과 같은 문제에서 안전하다.
향후 양사는 연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감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연어의 운반·처리·포장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LG전자 백승태 부사장은 “스마트 양식과 식품 유통 산업에 FDA 승인을 받은 퓨로텍을 적용하는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B2B 신사업인 기능성 소재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