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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엿새만에 하락 마감…반도체주 반락

코스피가 그간 이어진 반도체주 랠리가 멈추면서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거래대금도 전장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25%) 내린 2636.43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강보합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7.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0억원, 3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순매수액(8480억원)의 14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3천813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급락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장중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소식에 지수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공지 지연에 따른 경계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국내 정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유입됐으나, 가장 큰 화두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정치적 불안감은 잔존한 상태"라며 또한 "4월 2일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