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빅테크 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자체 칩 개발에 나선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논의되던 메타와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가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회사 매각보다 독자 성장의 실익이 크다는 판단이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약 80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약 1조 2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경영권 해외 매각 대신 레니게이드 등 독자적 AI 칩 개발·양산의 길을 가겠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니게이드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반도체이자 AI 추론 특화 칩으로, 현재 LG AI연구원과 사우디 아람코 등 국내외 기업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 [퓨리오사AI 제공] 퓨리오사AI [퓨리오사AI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198/ai-ai.png?w=600)
퓨리오사AI [퓨리오사AI 제공]
현재 레니게이드는 성능보다는 경량화에 초점을 둔 칩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새로운 학습이 아닌 기존 패턴을 활용하는 추론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엔비디아 H100의 절반 정도의 성능이지만 전기 사용량은 25% 수준이기에 실질적인 효율은 두 배 이상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받는 등 총 7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미래 개발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