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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병산서원 방향 접근…낙동강물 살포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방향으로 산불이 다시 접근하면서 산림 당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동 어담지역 산불 불줄기가 병산서원과 가까운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북상했다.

병산서원
▲ 병산서원에 뿌리는 물 [연합뉴스 제공]

병산서원은 낙동강 지류를 따라 하회마을과 인접해 있다.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9개 서원 중 하나에 포함돼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병산이 서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누각 건물인 만대루는 이 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산림 당국은 연기가 유입되자 서원 주변과 인근 주택, 상가, 창고, 나무 등에 물을 수시로 뿌리며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진화차 10여대가 물을 뿌린 뒤 서원 앞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와 탱크를 채우는 작업을 반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