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최종 인수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고 기업용 SSD 사업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를 마무리하면서 최종적인 사업 인수 거래를 종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인수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추진됐으며, D램에 집중됐던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낸드플래시는 반도체 셀을 직렬로 배열한 메모리로, 좁은 면적에 많은 셀을 넣기에 대용량 저장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대용량과 더불어 전원이 꺼져있어도 데이터를 보존하기에 주로 데이터센터와 AI 학습 등 트래픽 처리가 많은 사업에 사용된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의 다롄 공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의 다롄 공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최고층인 321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수 계약은 약 9조 6000억 원 규모의 1단계와 3조 2000억 원 규모의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12조 8000억 원의 국내 최대 규모 M&A로 기록됐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설계 IP와 R&D 기록, 생산시설 인력의 총체적인 법적 소유권을 획득하게 된다.

인수 1단계 절차에서는 인텔의 중국 다롄 생산공장과 SSD 사업이 이전됐으며, SSD 사업 부문은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으로 출범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인수한 자산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고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용 SSD 분야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