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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알·현대차,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CV1’ 공개

국내 차량 부품기업 엠티알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엠티알은 현대차와 함께 국내 최초의 전기 중형 승합차인 ‘CV1’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CV1은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스템을 위한 ‘CV1 셔틀’과 어린이 통학용 ‘CV1 킨더’로 나뉜다.

먼저 11인승 CV1 셔틀은 교통 소외 지역을 위한 친환경 전기 DRT 미니버스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이나 심야 시간대에 주로 운영된다.

기존 DRT 버스와 달리 디젤을 사용하지 않기에 탄소 배출 저감에 특화됐다.

전기 승합차 'CV1 셔틀'과 'CV1 킨더' [엠티알 제공]
전기 승합차 'CV1 셔틀'과 'CV1 킨더' [엠티알 제공]

이어 CV1 킨더는 17인승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15인승 디젤 통학 차량과 비교해도 수송 능력과 친환경성 모두 뛰어나다.

양사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신규 전기차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45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누적 보급량은 60만 대에 그치기에 남은 390만 대의 수요가 아직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엠티알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CV1을 기반으로 한 전기 통합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엠티알 관계자는 “CV1을 제작할 때 전기차로서의 완성도와 실용성을 모두 갖추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를 넘어 상용차까지 전기차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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