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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하락세 지속…미 국채 수익률 반등

금값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무렵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971.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 온스당 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국채 수익률이 반등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연일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입 투자자가 마진콜 상황(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경우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금을 매도한다. 금은 마진콜에 대응하는 유동자산 성격이 있다.

금괴
▲ 금괴 [EPA/연합뉴스 제공]

한편 며칠 새 급락했던 미 국채 금리는 하루 새 급등(채권가격 급락)하며 4%대 위로 올라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2%로, 직전 거래일인 4일 같은 시간 대비 20bp(1bp=0.01%포인트) 올랐다.

최근 미 국채의 '패닉 바잉'을 촉발한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상대적으로 진정된 가운데 관세가 초래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4일 3.9% 밑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반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