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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간외 주가 6%대 급락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다.

엔비디아 로고
▲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3%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3% 급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 수출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지난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H20 칩은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규제해 오는 가운데 그동안 중국에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최고급 사양 AI 칩이다.

미 정부는 2022년 10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을 처음 제한한 데 이어 그 대상과 국가를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7조8567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고,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에 따른 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