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단에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충주 장애인도민체전 도시락 [연합뉴스 제공]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시군 선수단과 관계자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 중 일부 선수단에는 1인당 1만2000원 상당의 도시락이 지급됐다. 이 도시락은 충주에 사업장을 둔 A 업체가 납품했는데, 가격대와 달리 구성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공된 반찬이 풋고추와 김치, 깻잎절임 등에 그치자 선수 및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른 것이다.
A 업체는 주문량이 몰려 준비가 미흡했다며,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도시락 납품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다음 달 8∼10일 열릴 예정인 제64회 충북도민체전과 관련해서도 외식·휴게 음식·숙박 등 관련 업계와 연석회의를 열고 사전점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