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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한국문화 대반전을 위한 마지막 고언

한국 문화의 몰락

제목: 한국문화의 몰락
지은이 :최준식
출판사: 주류성출판사
발행일자: 2016년 12월 29일
가격: 16,000원

좋은 문화가 살만한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아래 문화말살을 주도한 박근혜-최순실-차은택을 만나고 지켜본 서강대 최준식교수가 경박하고 문화개념이 없는 한국의 사회문화를 반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로써 쓴 책이다.

저자는 한국의 사회문화는 바닥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개신교, 불교, 교육계에서 조차 무문화적 현상이나 나쁜 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고 본다. 근본주의적인 교리만 판치는 교회, 우월의식이 너무 강한 승려들, 별 쓸모없는 것만 가르치는 한국교육 등은 문화적 차원에서 볼 때 수준이 형편없는 문화를 생산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하여 집단 지성의 자유로운 토론에 불을 붙이고 권위주의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연구소를 새로이 설립하여 새 문화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있다고 주장한다. 최교수의 이런 주장은 그 내용이 보편타당성이 있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군데군데 다소는 독단과 편견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혼돈과 타성에 젖은 한국의 전통의식, 즉 결혼, 장례, 제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부분 등은 건전하고 생산적인 한국문화의 재창조를 위하여 한번쯤 고려 해 볼만한 여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