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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 베저스가 예상하는 AI “음악의 황금시대 열 것”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는 인공지능(AI)이 음악의 황금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전문잡지 빌보드에 따르면 베저스 CEO와 스티브 붐 아마존뮤직 부사장은 아마존의 AI 기술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를 언급하며 ‘알렉사’ 덕분에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 알렉사를 내놓으며 알렉사가 탑재된 냉장고, 스마트폰, 오븐을 비롯해 자동차를 소개했다.

그는 4년 가까이 비밀리에 알렉사를 개발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머신러닝 컴퓨터 과학자들을 포함한 2천명이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베저스 CEO 자신도 “알렉사 때문에 음악을 듣는 자신의 습관이 바뀌었다”면서 “시각적 앱으로는 어려운 방식으로 음악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0년대의 슬픈 컨트리 음악을 들려줘" 같이 세분화한 요청도 가능하다는 것이 베저스의 말이다.

그는 음성인식 비서로 음악을 듣는 방식에서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빌보드의 지적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비약적인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될지 아직 모르지만 계속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저스는 알렉사로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우위에 섰다고 평가받은 데 대해서는 "우리가 일찍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에서 아마존의 음성비서인 알렉사와의 통합 연결을 소개하고 있다. 2017.1.6

한편 베노스 CEO가 밝힌 알렉사처럼 국내 통신사들이 내놓은 AI 제품에도 음악재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해 9월 AI 품 ‘누구'를 출시했는데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본 설정을 하면 음악 재생과 IoT 기기 제어, 날씨 및 일정 안내 등을 제공한다.

지난 달 17일 출시된 KT의 AI제품 ’기가 지니‘도 스피커 형태의 IPTV 셋톱박스에 스피커, 전화, 카메라를 결합해 TV 및 음악 감상·일정 관리·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등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다국적 기술 및 컨설팅 회사인 IBM은 AI로 인해 2025년이면 전 세계에서 2천조원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