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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서비스‧광공업 저조...수출 증가세에 하방 위험 크지 않을 것’

수출

한국 경제의 생산과 투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고 소비 역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6일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과 투자는 둔화됐지만 소비가 양호한 흐름에 있고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지수를 보면, 광공업생산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한 달 전의 1.8% 증가에서 0.7% 감소로 전환됐다.

KDI는 한 달 전에도 투자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번에는 생산 부진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조업일 수 감소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

자동차(-25.2%)와 기타 운송장비(-27.6%)의 부진이 광공업 생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비스업 역시 금융·보험업(8.6%)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월(4.1%)보다 낮은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소비심리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는 등 소비의 완만한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 부진으로 한 달 전의 6.5%보다 낮은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KDI는 "소비가 확대되었으나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KDI는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 분야에서 기계류 증가 폭이 줄어들어 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