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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규벤처투자 6천억 원 돌파…작년 동기比 57% 급증

창업

정부의 벤처 창업 적극 지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6천억 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6천3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천9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천772억원)보다 46.7% 늘었다.

 중기부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천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한 덕분이다"라고 평가했다.

업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3년 이내 창업 초기 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각각 1천973억 원과 2천18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354억 원(21.9%), 1천15억원(87.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투자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정보통신 분야 투자금액은 지난해 1분기 1천1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배가 넘는 2천189억 원으로, 생명공학은 이 기간 534억 원에서 3배가량인 1천486억 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벤처투자 회수 동향을 보면 13개 업체가 코스닥에 상장됐고 이 가운데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였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2조3천803억원)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 투자하고, 규제도 대폭 폐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