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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국인 '사자'에 반등,,,2,470선 복귀

코스피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사자'에 나서 1% 넘게 올라 2,4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3포인트(1.10%) 오른 2,475.6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충격으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11.81포인트(0.48%) 오른 2,460.62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60선을 회복한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확정 발표하고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해 1천71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1천631억 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33억 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거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의 주 타깃이 됐던 삼성전자(3.45%)가 올해 1분기 실적 신기록 발표와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3%대 상승률로 올랐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4.98%)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물산(3.33%), 셀트리온(2.39%), 삼성생명(1.71%), 신한지주(1.18%) 등도 올랐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현대차(-4.57%)를 비롯해 NAVER(-2.42%), 현대모비스(-1.23%), KB금융(-0.6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의약품(2.69%), 비금속광물(2.54%), 제조(1.80%), 종이·목재(1.54%), 유통(1.09%), 증권(0.85%) 등이 오름세를 탔다.

전기가스(-1.97%), 음식료품(-1.52%) 통신(-1.32%), 운송장비(-1.01%), 서비스(-0.98%), 섬유·의복(-0.51%), 은행(-0.4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종목 중 470개가 올랐고 333개는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신원우와 쌍용양회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1천440만주, 거래대금은 7조7천900억 원 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46포인트(1.09%) 오른 879.39로 마쳤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린 지수는 이날 6.34포인트(0.73%) 오른 876.27로 시작,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56%)를 비롯해 제넥신(5.81%), 신라젠(4.47%), 코오롱티슈진(2.50%), 에이치엘비(2.36%), 바이로메드(1.72%)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74%), 셀트리온제약(-1.12%), 메디톡스(-0.56%), 펄어비스(-0.39%) 등 대형주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3천500만주, 거래대금은 5조 원 가량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여주, 거래대금은 47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