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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처음 2,320선 붕괴…1년1개월만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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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8일 외국인의 '팔자'에 2,320선마저 내주면서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5월 23일 2,311.74 이후 1년 1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6포인트(0.63%) 내린 2,327.3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한때 2,310.80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11일(2,310.20) 이후 10개월여 만의 최저다. 올해 코스피가 2,320선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8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43억 원, 1천10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시장 불안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2.00%), 셀트리온(-1.32%), POSCO(-2.72%), 현대차(-1.96%),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화학(-0.45%), LG생활건강(-0.63%), 삼성물산(-1.2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NAVER(1.08%)가 유일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8%)과 유통(0.43%) 등이 올랐지만 비금속광물(-2.65%), 전기전자(-2.25%), 은행(-2.12%)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536억 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375만주, 거래대금은 5조5천737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1.99%) 내린 810.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53포인트(0.43%) 내린 823.16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2억 원, 166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4%), 신라젠(-3.87%), 에이치엘비(-2.90%), 스튜디오드래곤(-0.80%), 나노스(-4.41%), 셀트리온제약(-1.12%), 펄어비스(-1.65%) 등 대부분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메디톡스(0.06%)과 바이로메드(0.22%) 정도였다. 업종별로도 금속(-3.59%), 비금속(-3.12%), 정보기기(-2.82%), 디지털컨텐츠(-2.7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782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426억원 가량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3만주, 거래대금은 29억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