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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증시·유가 급락에 상승…안전자산 선호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6.3원 오른 달러당 1,132.1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모두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1.80포인트(2.21%) 급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더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3.77달러) 내린 53.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00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겠지만, 상단에서 대기하는 매도 물량 때문에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당 1,130원 선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100엔당 1,003.9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76원)보다 3.1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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