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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 발베니 역작 소개 중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3번째까지 선보여


▲발베니 DCS 컴펜디엄 컬렉션
▲발베니 DCS 컴펜디엄 컬렉션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작년 11월 국내 출시한 '발베니(The Balvenie) DCS 컴펜디엄(Compendium)' 3번째 컬렉션은 시리즈 중 최고가 1억2500만원이다.

발베니 DCS 컴펜디엄은 지난 2016년부터 5년에 걸쳐 매년 1개 컬렉션씩 총 5개의 발베니 역작을 소개하는 한정판 컬렉션이다. 매년 5병씩 공개되며 각 컴펜디엄의 테마가 정해져 있다.

첫 시리즈인 1장 '디스틸러리 스타일(Distillery Style)'을, 그리고 작년 소개된 2장 '오크의 영향(The Influence of Oak)'을 선보였다.

이번 테마는 '위스키 재고의 비밀(Secret of the Stock Model)'이다. 1961(55년 숙성) 빈티지부터 1973(43년), 1981(35년), 1993(23년), 2004(13년)까지 총 5병으로 구성 돼 있다. 각 빈티지 별로 당시 발베니의 히스토리가 숨겨 있으며 특히 올 해 3번째 컬렉션에는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발베니 최고 숙성 제품인 발베니 1961(55년)이 포함 돼 있다.

전 세계에 50세트만 출시됐으며 한 세트 가격은 약 1억2500만원으로 국내에서는 단 한 세트만 출시되며 1973(43년) 유럽피언 오롤로소 쎄리 캐스크는 단일 병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컬렉션은 작년 11월 한달 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시, 판매될 예정이었다.

발베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접 경작한 보리 밭에서 원재료를 수급한다. 한 해 보리 농사의 실적이 발베니의 생산량을 좌우한다. 따라서 생산 년도가 붙은 발베니 빈티지 경우에는 특별한 가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발베니는 보리와 물을 직접 최고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 1892년 증류소 설립 이래 지금까지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유일한 브랜드"라고 설명한다. 플로어 몰팅이란 보리를 발아시킨 후 건조시킬 때 기계가 아닌 수작업에 의해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바닥에 발아된 보리를 깔아놓고 장인이 일일이 도구를 사용해 뒤집는 과정을 일컫는다.


▲발베니는 전통 방식인 '플로어 몰팅'으로 만들어진다. 바닥에 발아된 보리를 깔아놓고 장인이 일일이 도구를 사용해 뒤집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빗대 '몽키 숄더'란 말이 생겼다.
▲발베니는 전통 방식인 '플로어 몰팅'으로 만들어진다. 바닥에 발아된 보리를 깔아놓고 장인이 일일이 도구를 사용해 뒤집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빗대 '몽키 숄더'란 말이 생겼다.

이 과정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 과정을 빗대 '몽키 숄더(Monkey Shoulder)'란 말이 생겼다. 작업자들이 몰팅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일종의 직업병으로, 항상 어깨가 구부정하게 휘어 있다고 해서 생겨난 단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이러한 장인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Monkey Shoulder'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도 출시했고 국내에는 지난 2016년 출시됐다.

플로어 몰팅은 발베니를 만드는 공정 중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보리의 재배부터 경작, 몰팅, 증류, 오크통 제작, 숙성, 병입 등 전 과정이 공정별 장인들의 손을 거치다 보니, 딱히 한 공정만 특히 중요하다고 손꼽기 힘들다고 전하고 있다. '수제(Handcrafted/手製) 싱글몰트 위스키'란 말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오늘날에도 120여년 전의 전통 방식 그대로 기계적 공정을 배제한 채 장인들의 땀방울로 일궈낸 싱글몰트 위스키가 바로 '발베니'"라며 "매년 세계적 권위의 각종 품평회 수상을 통해 최고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09년에는 ISC, IWSC에서 최다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 IWSC에서는 15년 이상 싱글몰트 위스키 부문에서 발베니 21년 포트우드가 가장 품질이 뛰어난 단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하는 IWSC 트로피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ISC '올해의 증류소'에 선정됐다. 발베니는 매해 20여개 세계 유수 위스키 품평회 싱글몰트 위스키 부문 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에 선정됐다.

국내에는 한국법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를 통해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셰리 캐스크, 더블우드 17년, 포트우드 21년 그리고 발베니 30년, 발베니 40년이 정식 수입 돼 판매되고 있다.

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몰트 마스터로서 나의 역할 중 가장 도전적이고 궁극적으로 보람 있는 것은 귀하고 희귀한 위스키를 관리하고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3번째 컬렉션에서는 위스키 시장 상황, 혁신 제품 개발, 천사의 몫(Angel's share)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 하면서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위스키 재고를 전략적으로 관리를 해온 것에 대한 찬사"라며 "이번 컬렉션을 통해 발베니의 성공 히스토리를 이야기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127년 전통의 발베니 브랜드의 제5대 몰트 마스터로서 업계 최장(56년)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개척한 발베니 더블 캐스크(double cask) 숙성의 혁신적인 피니싱(finishing)으로 만들어진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은 유수의 수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며 "지난 2016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각 업계 대표 장인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 훈장인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메달을 수훈 받았다"고 설명한다.

MBE를 받은 데이비드 스튜어트는 몰트 마스터로서 축적해온 평생의 경험을 이 컬렉션에 담았다.

지난 2016년 'Distillery Style'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Influence of Oak', 지난 2018년 'Secrets of the Stock Model', 2019년 'Expecting the Unexpected' 그리고, 오는 2020년 'Malt Master's Indulgence' 테마를 끝으로 총 25병의 발베니 DCS 컨펜디엄이 소개될 예정이다.

위스키 장인으로서 후세를 위해 남긴 헌사인 발베니 DCS 컴펜디엄은 5년 동안 매년 희귀 빈티지 캐스크 위스키 5병을 한 세트로 구성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발베니 DCS 컴펜디엄 각 세트안에는 세트 구성과 후세 장인들을 위한 전문 지식을 담은 개론서가 포함된다.


▲발베니
▲발베니

발베니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최초 전문 바텐더 대상으로 스코틀랜드 현지 위스키 교육 프로그램인 발베니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에게 직접 위스키 전 제조 과정과 선별 방법 및 테이스팅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지난 4년 동안 총 50명의 국내 전문 바텐더가 참석해 교육 과정을 수료했으며 올 해 5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베니 DCS 컴펜디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장인정신이 깃든 케이스라고 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목재 장인인 샘 치너리(Sam Chinnery)의 세밀한 손길로 맞춤 제작됐고 전 세계 50세트 만 한정 생산됐다"며 "호두나무 목재와 놋쇠 프레임이 한눈에 발베니 장인정신을 돋보이게 한다. 각 세트에는 고유번호가 새겨져 희귀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4장은 'Expecting the Unexpected', 마지막 5장은 'Malt Master’s Indulgence' 등의 테마로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