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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 주요국 경제 재개에 급등 출발

[재경일보=함선영 기자] 뉴욕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8분(미 동부 시각)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주요국의 경제 재개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12포인트(2.51%) 급등한 25,078.2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55포인트(2.01%) 오른 3,01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7포인트(1.59%) 상승한 9,472.96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의 재유행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S&P500 지수가 주요 기술적인 저항선을 넘어선 점도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것은 통상 시장 상황이 강세 추세로 전환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뉴욕증시 월가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16.74로, 전월의 -4.9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대한 기대를 표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는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 바이러스의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4%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8% 오른 34.44달러에, 브렌트유는 1.80% 상승한 36.17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