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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블랙아웃화요일 SNS동참...MTV는 검은화면 송출로

[재경일보=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8)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아웃화요일 캠페인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까만 색 배경만 나오면 해쉬태그에 #blackouttuesday 남겼다. 이날 비를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듥이 검은색으로 가득채운 SNS게시물을 올렸다.

블랙아웃화요일은 지난달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단속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캠페인이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장하지 않은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규탄하는 차원에서다.

정지훈

미국에서는 블랙아웃 화요일에 동참하는 캠페인이 활발하다.

특히 미국 음악방송 채널 MTV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오후 방송을 멈추고 8분 46초간 검은색 화면만 송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MTV와 함께 추모 방송에 동참하는 바이어컴CBS의 크리스 매카시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별이라는 비극이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개탄했다.

앞서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음악, 소니뮤직 등 대형 음반사들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이라 부르며 하루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