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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로 출발...유럽 추가부양책 속 실업지표 실망 심리

[재경일보=이겨레 기자] 4일 오전 10시 2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3%) 상승한 26,277.3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04%) 내린 3,121.47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1포인트(0.17%) 오른 9,699.32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주요 지표와 각국의 추가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점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4월 수출이 20% 이상 급감하며 무역적자가 494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뉴욕증시 월가

반면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다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0.9%(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2.5% 하락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 전망 2.7% 하락보다도 훨씬 높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및 당국의 부양책이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애드 야데니 대표는 "시장은 정부 지출과 통화정책 완화로 경제의 회복세가 더 강해지는 신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시장은 최근 참사를 심각한 경제 침체가 아니라 자연재해인 것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7%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36.79달러에, 브렌트유는 0.73% 내린 39.50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