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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중국 선전용 트윗 계정 일제 정리...17만개 규모

[재경일보=함선영 기자] 트위터카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공격하고 미국의 평판을 깎아내리려는 중국 정부의 허위정보 선전전과 관련된 계정 17만여 개를 삭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삭제된 계정들은 대부분 중국어로 글을 작성했으며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지정학적 서술과 홍콩의 정치적 역동성을 호도하는 글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는 러시아와 터키 정부의 선전·선동용으로 보이는 글을 올린 계정 8천여개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관련 계정이 1천152개, 터키 관련 계정이 7천340개였다.

트위터

이같은 트위터의 움직임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위터 계정삭제와 관련해 "중국은 허위정보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트위터가 정말로 자신들의 신용을 위해 뭔가를 하려 한다면 진짜 삭제해야할 계정은 중국을 공격하고 더럽히는 일을 했거나 이에 협조한 계정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플랫폼들이 중국에 관한 허위정보를 실어나르고 있어 객관적인 관점을 지닌 중국의 의견도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와 함께 중국에서 접속이 금지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