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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각에 나선 유통업계…"신사업 투자금 확보“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잇따라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이는 영업으로는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손익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자 온라인 사업 등에 투자하기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다.

주로 부동산을 매각 후 재임차(세일즈앤드리스백)해 매장 영업은 계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3월 초 개장한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 건물을 매각 후 재임차하기로 하고 최근 국내투자자문사들에 제안요청서를 보냈다.

경기도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여는 신규 백화점으로 관심을 모았다.

갤러리아

갤러리아는 개장 당시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은 '제2의 명품관'으로 광교점을 키우겠다며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5천억원으로 제시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아직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은 유동성과 신규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세일즈앤드리스백 검토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광교점의 자산가치를 평가받아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앞서 올해 2월 천안 센터시티 역시 매각 후 재임대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센터시티 매각으로 약 3천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올해 3개 정도 점포를 대상으로 매각이나 매각 후 재임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안산점의 경우 매각 대행 주관사를 선정해 부지 매입의향서 접수까지 마친 상태다.

홈플러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3개 매장을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1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또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2013년 매입했던 서울 마곡동 부지를 올해 4월 8천여억원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부지 매입자가 향후 건물을 지으면 일부를 임대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인 롯데리츠에 백화점 4곳과 마트 4곳, 아웃렛 2곳을 매각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와 계약을 맺고 임차료를 지급하며 매장 운영을 계속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 부진에 따라 신사업 투자 등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한 업계의 부동산 매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