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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강남구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 총회를 강행했다.

1차 투표에서는 현대건설이 1167표, 대림산업이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조합 정관에 따라 3위를 제외한 1, 2위만을 두고 결선 투표 진행 결과, 현대건설이 1409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예정 가격만 1조8880억원에 달한다.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건설은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방침을 세우고 실거래가가 높아졌을 때 분담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 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을 한남3구역에 넣고 상가가 미분양될 경우 상가도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3곳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특별 점검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모두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입찰이 무효가 되면서 재입찰하게 됐다.

한편, 강남구청은 법에 따라 조합과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모두에게 벌금 부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