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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최종 청약 경쟁률 323대1…제일모직 뛰어넘는 새역사

[재경일보=김동렬 기자]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경쟁률이 323.02대1을 기록해 기존 제일모직 청약 경쟁률인 194.9대1을 넘어섰다.

24일 NH투자증권은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계산하면 증거금(증거금률 50%) 1억원으로 약 4천80주(주당 4만9천원)를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12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 증거금은 총 30조9천899억원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30조649억원) 기록을 웃도는 금액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23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의 일반 공모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2020.6.23 [
한국투자증권 제공

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351.0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그 외 NH투자증권(325.17대 1), 하나금융투자(323.30대 1), SK증권(254.47대 1) 등 순이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청약 마지막 날이라 투자 열기가 더욱더 뜨거웠다"면서 "막판에 청약이 몰리면서 일부 투자자는 경쟁률이 더 낮은 회사로 자금을 이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가운데에는 1인당 최대 청약 한도인 12만주(한국투자증권 기준)에 대해 29억4천만원어치 증거금을 넣는 고객도 꽤 있었고 10억원, 20억원 정도 청약을 신청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총 공모 금액은 9천593억원으로 지난 2017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약 1조88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천373억원이다.

SK바이오팜 IPO 역대 최대 청약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물량인 391만5천662주에 대해 총 12억6천485만3천7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총 30조9천899억원이 모집됐다. 이로

한편 SK바이오팜의 청약 열풍에 힘입어 주관사와 인수회사의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도 큰 폭으로 늘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2∼23일 SK증권의 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는 청약 전주인 15∼19일 일평균 계좌 개설 건수 대비 25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역시 이번 주 일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전주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청약 물량인 391만5천662주에 대해 총 12억6천485만3천7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