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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로 시계 돌아간 항공 여객운송…국제 항공화물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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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제공

지난해 항공 여객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금갑했다. 화물은 30% 가까이 급감했지만 국제화물은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항공 여객이 전년(1억2천337만 명)보다 68.1% 감소한 3천9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4천197만 명) 이후 최저 실적으로, 항공 여객이 4천만 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1998년(3천361만 명)과 1999년(3천789만 명)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보다 무려 84.2% 급감한 1천424만 명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가 각각 전년보다 82.3%, 86.7% 감소했다.

국제선 국내선 항공 여객 화물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항공화물 운송량은 전년보다 23.9% 줄어든 325만t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탓에 운휴 여객기가 늘고 수하물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수하물을 제외한 화물은 291만t으로 전년보다 소폭(0.6%)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제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3.5% 감소했으나,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 화물은 전년보다 되레 0.4%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항공 업계자생력 확보에 빠른 수요 회복에 나선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정부의 선제적 지원과 항공업계의 위기 극복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항공업계의 자생력 확보와 빠른 수요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국토교통부 제공 화물 공항 국내선 국제선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