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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경제지표 호조에도 인플레 경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4,575.3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07포인트(0.05%) 하락한 4,202.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09%) 떨어진 13,73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장 초반 모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보합권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지수가 고점 부근이라는 점도 투자자의 매수심리보다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가졌다.

키움증권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년2개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더욱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가 우려도 작용했다.

삼성증권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 경제지표가 확인됐지만, 세부 사항에서는 공급 차질과 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됐다"며 "시장 금리도 상승으로 반응한 점이 이날 증시의 압박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증시 2021.06.02 마감
다음 캡처

◆ 경제활동 기대감, 수혜주 일제히 강세

여름 휴가철과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수혜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이 1.8% 상승한 가운데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1.9% 올랐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도 1.2%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의 경우 혼조세다. 알파벳이 1.0%, 페이스북이 0.1% 상승했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는 모두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너지 섹터는 3.93% 상승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과 소재, 그리고 금융도 강세였다. 반면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그리고 IT 섹터는 약세로 마감했다

◆ 유럽증시 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 오른 15,567.36으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82% 상승한 7,080.4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6% 상승한 6,489.4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80% 오른 4,071.75로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경제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