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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달러화 변수에도 상승…금값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7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60센트(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수요가 억제되고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난다.

그럼에도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기대에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려고 애쓰고, 연준이 정확히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이해할 때까지 상승을 억제한 모습이었다"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앞으로 몇 주간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축소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유가는 이란 대선과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대선 결과는 강경 보수 성향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의 당선이다.

플린은 강경파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란산 원유가 조만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만 지역에 열대성 폭풍 '클로데트'가 주말 동안 원유 생산지가 있는 멕시코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플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일부 생산시설이 문을 닫을 수 있으며 다음 주 수입과 수출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0.15% 오른 73.19달러를 보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59% 내린 176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전날도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FOM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전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