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후의 한국증시·환율] 경계심리에 위축된 투자심리, 양대 지수 하락세

국내 증시는 7일 오후 경계심리에 양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8분 현재 3179.97로 전 거래 일 보다 23.36포인트(-0.73%)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1050.88로 전 거래 일보다 2.08포인트(-0.20%) 하락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연구원은 "오늘 우리증시는 특별한 이슈없이 9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양 시장 하락하고 있다"며 "점심 간 중국 수출입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외인 현선물 동반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간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는 5거래일 만이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이 그간 강세 기조와는 다르게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출회) 이슈에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며 IT,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부진한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이 상승했고 은행, 서비스업, 금융업은 하락했다.

철강, 비금속광물 등 민감주는 중국 탄소배출 억제 정책에 따른 알루미늄 가격 급등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IT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업종별 상황을 보면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대와 하반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전망에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전문가는 금일 증시에 대해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이 지연되는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점에 제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미 제조업 지수와 한국 수출지표가 견조하게 집계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200선에 도달하였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주식 투자 코스피 코스닥 무료이미지 증권 개인투자자
픽사베이 제공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 충격 소화하며 제한적 상승을 보였다.

이시간 원달러 환율은 1157.20원으로 전날 기준가인 1156.50원보다 0.7원 상승했다.

전문가는 금일 환율이 1150원 중후반에서의 등락을 전망한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오늘 보합권 출발 후 팽팽한 수급 균형으로 장중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증시 외국인 순매수 추이에 주목하며 115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일 상승요인으로 ▲글로벌 달러화 반등 성공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를 거론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위험선호 ▲추석 연휴를 앞둔 이월 네고 ▲분기말 물량 조기 소화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