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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이익 모멘텀 부진한 상황에도11월 첫거래일 양지수 상승

코스피∙코스닥 상승, 한국 수출입 지표와 중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지수 양호

국내 증시가 11월 첫 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상승 중이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11월 투자전략과 관련해 실적 개선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익 모멘텀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김동영 연구원은 "경기 지표에서 예상 하회가 진행되면, 추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경제 환경 변화 우려로 실적 상향주의 주가 흐름이 나빠진다"며 "최근, 종목의 실적은 계속 상향되나 주가는 반대로 빠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익모멘텀 스타일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1일 오후 12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피는 미국 주가 상승 덕을 보았고 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힘을 얻는 모양새다.

이 시간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주말 미 증시 호로 영향으로 2,980선을 회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있지만 G20 정상회담에서의 대응 기대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도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스닥 신고가를 경신한 효과에 가파른 단기금리 상승에도 불구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라며 " 외인 현물은 지속 매도세나 선물에서 가파른 매수가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재개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선가 상승, 원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있는 조선주의 강세가 특징적이다. 그 외 의료정밀, 은행, 제약, 보험, 건설 등이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코스닥은 1,0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김지웅 과장은 "2차전지 소재 종목군의 부진에도 불구 제약업종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김다미 연구원은 "바이오, 게임/소프트웨어 업종 강세로 1,000선 재돌파를 시도 중"을 현대차증권 측은 "기관 매수로 1,0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업종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출판, 디지털, 소프트웨어, 제약 등이 강세였고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진단 수요 증가 기대에 진단키트 주가 강세다. 게임업종은 NFT,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 사업 기대감 반영되며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 엑스포 2021.10.29
10월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준비 현장 [신화/연합뉴스 제공]

◆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 예상치 상회

이런 가운데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업 지수가 각각 50.6과 53.4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함은 물론 경기 확장 국면 기준치인 50을 넘었다.

이는 국내 증시에 한국의 10월 수출입 지표와 함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지난달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한국 수출입 통계 발표 및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지수가 견고함을 보인다면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10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55억5,000만 달러, 수입은 37.8% 증가한 5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특징주로는 SK하이닉스, 갤럭시아머니트리, 드림시큐리티 등

이베스트투자증권 프리미엄 투자정보 서비스 블리온이 꼽은 오전 장 특징주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 ▲드림시큐리티 ▲골프존 ▲진원생명과학 ▲아모레퍼시픽 ▲갤럭시아에스엠 등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NFT 플랫폼 사업 본격화 기대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드림시큐리티는 NFT 시장 확대 수혜 기대에 상승했다. 골프존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소식에 상승했고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소식에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 가수 태연의 설화수 중국 광고효과 기대에 상승했고 갤럭시아에스엠은 NFT 갤러리 오픈 수혜 부각에 급등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현대차증권은 매크로 부담은 여전하지만 펀더멘탈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SK하이닉스가 3%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둔화 및 실제 고정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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