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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2,410대로 상승

코스피가 6일 상승 출발해 2,41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6포인트(0.63%) 상승한 2,418.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25%) 오른 2,409.72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3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이날 증시 수급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65.3∼1,369.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5일 위안화 약세 방어 차원에서 외화 지급준비율 2%포인트 인하를 결정하면서 원화 약세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한국증시 개장 2022.09.06
6일 오전 장 개장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하루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2.22% 떨어졌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은 1.53% 내렸다. 리즈 트러스 재무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환율은 유로당 0.9876달러까지 하락해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에너지 가격 변동성 자체가 높아지더라도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실물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만큼 에너지 가격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럽 증시가 전날 장중 낙폭을 축소했고, 미국 선물시장이 상승한 점,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들의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8월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미국, 아세안, EU(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이 견조하다는 점을 시장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1,300원대 이상의 고환율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70%), SK하이닉스(1.1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SDI(0.71%), 기아(0.25%) 등이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1%), 화학(1.06%), 기계(1.08%), 의료정밀(0.75%), 전기·전자(0.61%), 철강·금속(0.59%)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통신업(-0.97%)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1.33%) 오른 781.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포인트(0.36%) 오른 774.23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34억원, 외국인이 11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전날 오른 펄어비스(-0.36%)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