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업단지 3조 태양광 프로젝트 첫 발

- 대구 도심 산업단지 지붕을 태양광 시설로 뒤덮는다

대구시는 17일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 발전 시설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작년 12월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SRS, 대보정보통신,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태양광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과 친환경 산단 조성을 위해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식 [대구시 제공]

또 이와 연계해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116만 제곱미터 전체를 철거해서 지역 산업체의 근로여건 개선, 시민 건강 증진 등을 추진한다.

본 프로젝트의 제1호 발전소로 참여하게 된 기업은 제3 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아건재로, 새로 신축한 건축물에 271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25년 동안 연간 최대 약 1,200만 원의 임대료와 향후 제안사가 제시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제1호 발전소는 제3 산업단지 관리공단·사업제안사의 적극적인 참여기업체 발굴과 대구시의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MOU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슬레이트 철거 첫 사업은 2월 중에 성서산업단지 내 신흥버스社 차고지 정비 공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슬레이트 철거 작업은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엄격한 기준에 맞추어 안전하게 실시하며 해체 작업 영상도 촬영하여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는 상세한 사업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배부해 산업단지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관리기관과 세부 지원사항을 협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노후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 지급보장,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 지원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부 지원전략의 홍보가 이루어진다.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올해 1분기 중으로 실제 현장 시공을 담당하는 지역 협력사 선정 등의 행정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2분기부터는 참여 업체가 확대될 전망이다.

홍준표 시장은 “사상 최대의 민자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이제 첫 발을 내딛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