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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쟁과 테러의 위협으로 절망에 처한 이라크의 심장병 어린이 3명이 한국을 방문해 심장수술을 받고 새로운 생명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 종교인평화회의(ACRP)는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 초청 치료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16일, 선천성 심장병, 사신경 마비, 안구혈종, 악관절 기형 등을 앓고 있는 7명의 이라크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 중 가천의대길병원은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던 3명의 이라크 어린이를 초청해 심장병 수술을 실시했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가천의대길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심실중격결손증(VSD ; Ventricular Septal Defect)으로 진단받은 사바(남, 7세, 2001년 8월생), 알카에디(남, 1세, 2007년 3월생)와 동맥관개존증(PDA ; Patent Ductus Arteriosus)으로 수술을 받은 샤카리치(남, 12세, 1996년 6월생)이다.
이 아이들은 이라크 현지에서 치료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던 중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 완치된 어린이들은 1월 초 중 고국으로 돌아간다.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들의 병실을 찾은 가천의대길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새로 얻게 된 삶을 살아가면서 의료진이 여러분에게 쏟은 정성을 간직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태훈 병원장은 “가천의대길병원은 설립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 해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