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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메이도프 사건 내부 공모자 색출

[뉴욕=한국재경신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와 위원회 내부 직원간 유착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도프가 최소 10년간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는 동안 감독 당국이 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은 감독 책임을 지는 직원이 이를 방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회 청문회 증언이 예정돼 있는 SEC 조사관 H. 데이빗 코츠는 메이도프의 명성이 SEC의 눈을 속이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도프는 투자자의 원금으로 앞선 투자자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의 다단계 투자 사기 기법인 폰지혐의로 지난 11일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