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12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증시의 상승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하나대투증권은 조용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해 10월 급락 이후 세 번째로 1200선을 회복했다"며 "기술적인 흐름이 안정적이고 미국 VIX지수(일명 '공포지수'), 신용스프레드 등 가격변수도 개선되고 있어 앞의 두 차례 1200선 등정에 비해 긍정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는 시장여건 개선 외에 내부적인 수급변화를 반영하고 있어 단기 요인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의 방향성보다는 섹터전략에 주력, 뒤쳐진 업종 중 수급이나 상승동력이 제공되는 IT와 은행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민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에 의한 프로그램 매물 충격 경감이 관건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 높아지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경감될 것이다"며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기업실적의 하향 조정 마무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황금단 연구원은 1200선에 안착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으로 '금융위기 진정과 실물경기 회복 시기에 대한 컨센서스 형성,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 등 세 가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