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체 실업자수가 이달 3일 기준으로 460만명에 달하면서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이달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실업자 수는 461만1천 명으로 한주전에 비해 10만1천명이 증가하면서 198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50만명보다 10만명 더 많은 것이다.
한편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2만5750건으로 2만7000건이 감소했다.
이는 연말연시 연휴로 인해 신규 실업수당 신청작업이 지연된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자 발생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업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존 실업자들 가운데 구직에 성공하는 경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정부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나쁜 경제 상황은 더욱 극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경제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