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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KCC가 서울SK를 힘겹게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KCC는 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가진 SK와의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2.8초전 터진 강병현(14득점, 7어시스트)의 역전 골밑슛으로 SK에 75-74, 1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지난 4일과 6일 각각 SK, KTF를 제압한 뒤 또다시 1승을 추가, 최근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15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14승15패)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1패를 추가해 11승18패를 기록하며 9위 자리에 머물렀다.
KCC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칼 미첼(22득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 2득점과 강병현, 추승균의 연속 득점으로 1분 30초 만에 9점을 몰아넣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당황한 김진 SK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KCC는 미첼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1쿼터 7분22초를 남긴 상황에서 12-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1-12로 앞선채 1쿼터를 마친 KCC는 SK 테런스 섀넌의 연속 4득점에 잠시 주춤했으나, 정선규의 2점슛과 마이카 브랜드의 덩크슛 등으로 응수했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히던 SK는 20-27로 뒤지던 2쿼터 6분59초께 김민수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이 성공, 점수차를 5점차까지 좁혔다.
KCC는 정선규와 미첼, 추승균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민수를 앞세운 SK와 공방전을 펼친 끝에 40-36, 4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선 SK는 7분 26초를 남겨놓고 42-4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태술의 2점슛이 터졌고, 섀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KCC와 공방전을 펼치던 SK는 53-53 동점이던 3쿼터 종료 1분 29초전 문경은과 이병석의 3점포가 연달아 불을 뿜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56-59, 3점차로 뒤진채 4쿼터에 들어선 KCC는 미첼과 강병현이 잇따라 3점슛을 시도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공은 링을 외면했다.
수비를 강화한 SK는 김민수의 미들슛과 이병석의 3점슛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SK는 2점슛으로 계속 점수를 보태면서 문경은의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고, KCC는 적극적인 골밑돌파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던 승부는 4쿼터 막판 결정됐다.
KCC는 73-74, 1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12.8초전 브랜드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강병현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S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결국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경기결과
전주KCC 75 (21-12 19-24 16-23 19-15) 74 서울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