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증시 하락영향으로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연말 정부가 기업과 은행의 연말 결산을 위해 1320원대로 떨어뜨리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갔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급등한 13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0원 상승한 134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증시가 하락폭을 키우고 역외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1366.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와 1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며 뉴욕증시가 많이 하락 마감했다"며 "그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번 상승 랠리 재료로 작용했던 외국인은 600억 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고, 투신사 해외펀드도 1800계약 가량의 사자주문을 나타내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 등 실적발표를 앞둔 미국 기업 성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관측돼, 환율도 위험회피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상승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등락범위로는 1300원에서 1400원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