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급락과 외국인 및 투신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코스피는 2.05%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시장은 24.21포인트(2.05%) 하락한 1,156.7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시장이 지난주 말 고용지표 악화 충격으로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10포인트가 넘는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및 투신의 매도세와 홍콩증시의 약세영향 등으로 1,1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후 개인의 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연초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달리던 주식시장이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이 우려감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특히 연일 대규모 매수세로 1,200포인트까지 올려놨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사라지며 수급상황 역시 악화되고있다.
개인이 2,0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6억원, 1,0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3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0.56%), 전기가스(0.54%) 등을 제외한 나머지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5.84%), 운수장비(-4.48%), 운수창고업종(-4.14%)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KT(3.48%), 삼성SDI(2.12%), 가스공사(1.70%)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POSCO(-3.16%), 현대중공업(-2.28%), 하이닉스(-2.86%)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유발하였다.
KT는 KTF와의 합병 시너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CJ제일제당은 자산재평가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광유리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삼성SDI는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효성은 이식매물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화재는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