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밀려나 1156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고 미국증시의 하락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으니 현금비중을 늘리고 최근 상승주에 대한 차익실현과 경기방어섹터 내에서 주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연초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반전했다"며 "투자전략은 최근 상승주에 대한 차익실현과 방어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임태근 선임위원 "코스피가 오늘 하락했는데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이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될 수 있다"며 "투자전략으로는 보수적으로 방어주 위주로 투자하고 현금비중을 늘리며 경기방어섹터내에서 주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 "다우지수와 코스피가 모두 박스권에서 하락한 추세로, 이 중 코스피는 1200선의 박스권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하향 압력은 있겠지만 박스권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이다"며 "내일도 유동성 공급으로 금리가 떨어질 전망이고, 주 후반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식비중은 포트폴리오를 방어주 쪽으로 잡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주 후반에 실적 뚜껑을 열어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