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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1천여명 광우병보도 관련 PD수첩에 손배소

재미한인 1천여명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보상과 정정보도, 사과방송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리인인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은 12일 서울 남부지법에 MBC PD수첩 제작진측에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시변은 지난해 8월 ‘MBC PD수첩 국민소송 재미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8월 27일~11월3일까지 미주 지역 한인교포를 대상으로 거리캠페인 등을 벌여 1,020명의 소송 참가자를 모집했다.

소송 참가자들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대부분이며 유학생과 미국 임시 거주자들도 포함돼 있다.

한편, 시변측은 MBC보도 이후 불거진 촛불집회 등이 미국에 알려지면서 재미동포들이 미국인들로부터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어떻게 매일 먹느냐’는 굴욕적인 말을 자주 들었을 뿐 아니라 이웃이나 사업관계자 등과 적대적 관계를 조성하게 했다”고 손배소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