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15일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에 편입돼 있는 48개국 중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이후 14일까지 9.81% 상승, 아일랜드(12.96%)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이 기간 5.17% 상승해 조사대상 국가 중 11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상승세를 기록한 30개국 중 18개국이 신흥국일 정도로 신흥국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홍콩(-4.63%), 일본(-4.63%), 인도(-4.32%)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의 이 같은 강세는 작년 말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데다 테마주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연초부터 지난해 낙폭이 컸던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녹색뉴딜이나 4대강 정비사업 관련주들도 투자자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