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뉴욕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던 소매판매 급감과 금융주의 실적악화 영향이 국내증시에도 반영되어 71포인트 이상 급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71포인트(6.03%) 급락한 1111.34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내일 전략에 대해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 차익이나 경기방어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실적발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 소매판매지수가 시장예상치보다 폭락했지만 2차 금융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교보증권 황빈아 선임연구원은 "현재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왔고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근접했는데 유럽에서는 금리발표가 있고 다음주 20일에는 오바마 당선인 취임식이 있어 호재와 악재가 겹쳐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은 6일 이후로 10% 이상 빠졌는데 아시아는 특별한 이유없이 5% 밖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급락한 것에 큰 우려를 두지 않았다.
황 연구원은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110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박스권 추세를 유지한다면 박스권 상단까지 단기 차익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경기방어주이면서 2009년 영업이익이 증가할것으로 보이는 통신쪽에 집중하면 좋겠고 증권주나 전력업종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며, 경기방어주 중에서도 제약 쪽도 추천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선욱 연구원은 "미국이 금융주인 JP모건과 씨티그룹, BOA 등의 향후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에 변동성이 적은 경기방어주 중에서 제지, 보험, 음식료, 온라인게임, 이동통신 등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업구조조정이 되면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증시 때문에 불안하지만 밸류에이션인 PBR이 0.6~0.7 정도이기에 1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주를 추천했다.